삼성 라이온즈, 55명과 연봉협상 완료 최형우만 남아
2016-01-15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선수 55명과 연봉협상을 완료했지만 최형우와의 계약은 미뤄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 14일 “차우찬 등 55명과 2016년 연봉 협상을 완료했다”며 “최형우만 아직 계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지만 아직 삼성의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았다.
그는 지난해 6억 원을 받으며 2015년 전 경기(144경기)에 나서 타율 0.318, 33홈런, 123타점을 기록했다.
차우찬은 정규시즌 5연패를 이루는데 선발 한 축을 담당하며 활약에 보여 지난해 3억 원에서 4억 원으로 연봉이 인상됐다.
그는 지난 시즌 삼성 4선발로 활약하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94개를 뽑아 이 부문 타이틀도 차지했다.
이에 차우찬은 “연봉협상을 수월하게 끝냈다”며 “2016시즌은 팀도 개인도 많은 의미가 있는 한 해인 만큼 팀이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5년 신인왕에 빛나는 구자욱은 2700만 원에서 5300만 원 오른 8000만 원에 도장을 찍으며 인상률 196.3%로 팀 내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그는 2015년 정규시즌에서 타율 0.349, 11홈런, 57타점, 143안타를 기록하며 각종 신인상을 독식했다.
구자욱은 “이제 시작이다. 2015년 신인으로서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2016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팀에 도움 되는 더 큰 선수가 되고 싶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포수 이지영은 지난해보다 6000만 원 오른 2억1000만 원, 도루왕을 차지한 외야수 박해민은 8000만 원 오른 1억5000만 원에 사인했다.
채태인은 3000만원 깎인 3억 원, 김상수는 1000만원을 삭감한 3억1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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