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5차 월드컵 출전 불가에 ‘내가 잘못했음을 인정한다’
2016-01-13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대표선발전에 참가하지 않은 이상화 선수를 올 시즌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빙상연맹은 지난 12일 “규정은 모든 선수에게 공정하게 적용돼야 한다. 선발전에 빠진 이상화를 월드컵 5차 대회에 파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상화는 지난해 12월 14일 열린 2015-1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친 뒤 귀국했다.
이상화는 무릎 통증과 피로 누적 때문에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시작된 42회 전국남녀 스피드 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출전을 포기했다.
해당 대회는 오는 2월에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와 2016 ISU 스프린트 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있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이상화는 두 대회 모두 참가 자격을 잃었다.
이상화는 국가대표 자격이 1년간 유지되던 지난 시즌을 생각해 규정 숙지 미숙으로 두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2개월간 공백기를 갖게 됐다.
논란이 일자 빙상연맹은 지난해 9월 홈페이지를 통해 ‘2015/16 스피드 대표선수 선발규정’을공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화와 에이전트사는 소속팀 없이 캐나다에서 훈련을 진행 중에 있어 바뀐 규정을 숙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상화는 강릉스포츠토토빙상단 창단식에서 “캐나다에서 훈련하다보니 사전 공지를 읽지 못했다”며 “내가 잘못했음을 인정한다. (연맹의)규정대로 따라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상화는 13일 캐나다로 출국해 캘거리에서 오는 2월 예정된 2016 ISU 종목별 선수권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oyjfox@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