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자, 한상균 체포 방해 혐의로 구속
2016-01-10 장휘경 기자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0일 쌍용차 해고자 A(41)씨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체포를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구속했다.
지난 해 11월 A씨는 서울 광화문 민중총궐기대회 당시 경찰관이 한 위원장을 체포하려하자 몸으로 막아서는 등 한 위원장을 도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청에 따르면 한 위원장 도피와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지난해 12월 이모(47)씨에 이어 쌍용차 해고자 A씨가 두 번째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기 위해 당시 언론에 보도된 사진과 동영상, 채증 영상 등을 활용해 수사를 벌여왔다.
A씨는 한 달이 넘도록 경찰의 출석요구를 거부한 채 휴대전화를 끄고 주거지를 벗어나는 등 도피행각을 벌였으나 결국 견디지 못하고 지난 주 자진출석했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쌍용차 해고자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며 “민중총궐기대회 관련 불법 집회시위 사법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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