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2050년 급증, ‘전세계 1억 명 넘을 것’
2016-01-10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급속도로 진행되는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라서 알츠하이머가 2050년에는 환자 수가 세계적으로 1억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의 론 브룩마이어 교수는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알츠하이머가 앞으로 공중보건에 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향후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져 2030년 5천655만 명, 2050년 1억6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도 덧붙였다. 실제 전세계 알츠하이머 환자는 지난 2005년 2573만 명에서 2015년 3526만 명으로 1천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
대부분의 환자가 65세 이후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령 인구의 급속한 증가가 알츠하이머 환자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브룩마이어 교수는 “알츠하이머가 전염성 있는 유행병은 아니지만,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비용과 가족들의 감정적인 부담까지 고려하면 엄청난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