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 앞둔 효성·남양유업 총수...이목 쏠려
2016-01-10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산경팀] 조석래 효성 회장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에 대한 선고가 이번주 잇따라 예정돼 있어 주목된다.
1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최창영)는 오는 15일 특가법 상 조세포탈 및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에 대한 선고를 진행한다.
조 회장은 2003년부터 10여년간 890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통해 법인세 1200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의 경우는 항소심 선고가 오는 13일 예정돼 있다.
홍 회장은 남양유업 '갑질 논란' 와중에 73억원여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기소된 만큼 1심에서 선고된 집행유예가 항소심에서도 유지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홍 회장 측은 항소심에서 차명거래로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를 부인하며 이는 증여세가 아닌 상속세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1심에서 홍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 중 41억여원의 상속세 탈루 혐의가 무죄로 판단된 데 따른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