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에루페 선수 특별귀화 차기 회의에서 재심의 결정
2016-01-08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케냐 출신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의 특별 귀화 여부 결정이 차기 회의에서 재심의하기로 결정됐다.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는 지난 7일 오후 2시 올림픽회관 13층 회의실에서 제21차 법제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는 육상 마라톤 에루페 선수의 체육 분야 우수인재 특별 귀화 추천에 대한 심의를 하였으나 추가적으로 확인 할 사항이 있어 심의를 보류키로 하고 차기 회의에서 심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추가적으로 확인할 사항 중 첫째는 에루페가 국제육상경기연맹에서 도핑으로 자격정지 2년을 받았으나 말라리아 감염 치료 주사로 도핑에 적발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 내역과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징계 결정에 대한 추가 설명 자료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 아래 추가 검토 사항에 포함됐다.
또 둘째는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르면 도핑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는 징계 만료 후 3년이 지나야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될 수 있는데 이 규정의 제정 시기가 2014년 7월로 에루페의 도핑 징계 이후에 제정되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오늘 회의에는 에루페 선수가 출석하여 법제상벌위원회 위원들로부터 특별귀화 추천과 관련된 심층 질의를 받았으며 전담 코치 및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에도 질의응답을 이루어졌다.
이 두 부분에 대해 충분한 보충자료가 제출되는 대로 에루페 선수의 특별귀화 신청에 관한 회의를 개최하여 재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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