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6.1조…예상치 하회
2016-01-08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밑도는 6조1000억 원대로 잠정 집계됐다. 2014년 4분기보다는 15.3% 상승했지만 증권가 예상치 6조5000억원대보다 약 6% 낮은 수치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판매가 하락과 전분기 실적을 뒷받침한 환율 효과 약화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조1000억원, 매출이 53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 6조5000억 원대를 전망해왔다. 당초 6조7000억원대로 예상됐지만 실적 발표일이 가까워올수록 조정치가 내려갔는데, 이번 발표된 잠정 실적은 조정치보다도 5% 이상 낮은 것이다.
다만 4분기 매출이 53조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6조원을 밑도는 최악의 경우를 피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200조원, 영업이익 25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1년 이후 4년 연속 연매출 200조를 돌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