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바르셀로나와 프로 계약 체결

2016-01-06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이승우가 소속 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와 프로 계약을 체결해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승우의 스페인 현지 에이전시 MBS 관계자는 지난 5이승우가 바르셀로나와 36개월 프로 계약을 한다. 7일 바르셀로나 구단으로 건너가 사인을 할 예정이다. 프로 정식 계약이다. 스페인축구협회 등 관련 기관 등록 절차를 마무리하면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승우는 지난 2011년 바르샤 유소년팀에 입단해 3년 계약 기간 종료로 5년 재계약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출전 금지 징계로 5년 계약 중 16개월이 공백기가 생겼고 36개월 계약서에 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MBS 관계자는 협회에 다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계약서가 필요하다. 기존 5년짜리 계약서와 내용은 거의 같고 이승우가 사인만 다시 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관련 사실을 구체하게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승우 등 외국인 미성년자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FIFA 규정을 위반(‘선수 영입시 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선수 영입을 허가하지 않는다‘)하여 선수 영입 금지 및 해당 청소년 선수의 클럽 공식 경기 출전 불가라는 벌칙을 받았고 이승우는 만 18세가 될 때까지 약 2년여를 공백기로 보냈다.
 
FIFA2015-16시즌부터 클럽 훈련 참가마저 금지해 이승우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2015시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소속이었던 수원 FC에 합류해 기량과 체력을 유지했다.
 
앞서 클럽 훈련 참가 금지라는 FIFA의 추가 징계가 있기 전에 이승우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바르셀로나 B(성인 2)에 합류하여 훈련을 함께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승우를 B팀 경기를 뛸 수는 없으나 시즌 준비에 동참하게 해 감독 이하 코치진에게 수준을 파악하게 하여 2015-16시즌을 B팀 소속으로 임하게 할지 후베닐 A’로 돌려보낼지 결정하도록 조취를 취했다.
 
하지만 FIFA는 추가 조치로 바르셀로나의 구단 시설마저 이용할 수 없게해 이마저도 무산됐다.
 
이승우는 만 18세가 된 이번 시즌 후반기를 후베닐 A’ 소속으로 시작하게 됐다.
 
한편 이승우는 6일 자신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등번호 18’이 새겨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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