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대 매장입지 보다 창업 아이템이 중요
[일요서울Ⅰ산경팀] 창업시장에도 트렌드가 있다. 성공적인 창업 조건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창업 아이템과 매장 입지조건이다. 특히 전통적인 창업시장에서는 매장 입지조건이 성공창업의 1순위로 꼽힐 만큼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창업시장에서는 매장의 입지조건보다는 창업 아이템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요즘 먹고 싶은 음식이나 맛집이 있다면 몇 분 내로 검색해 간편하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스마트폰 혁명이다.
창업시장에 부는 스마트폰 혁명은 댓글‧리뷰 문화에도 커다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매장에 방문해 주문한 음식 사진 촬영과 함께 후기를 자신의 SNS에 올리는 문화는 이제 하나의 일상생활이 된지 오래다.
이제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신문, 잡지 등을 통한 전통적인 마케팅 기법 외에 블로그, SNS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변화된 창업시장의 트렌드에 발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것이다.
살아남고자 하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치열한 몸부림은 결국 좀 더 특별하고 좀 더 경쟁력있는 창업아이템을 만들어 내고 있다. 스마트폰 혁명으로 매장 입지조건의 중요성이 약화되면서 창업아이템의 중요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치열한 카페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저가 커피에서부터 고가 커피까지 저용량부터 대용량까지 다양한 가격, 다양한 양의 커피가 생겨나고 있으며 단순한 커피전문점을 벗어나 디저트 중심의 디저트카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등장한 대표적인 디저트카페는 ‘맛있고 건강한 디저트 카페’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쑤니(SSUNI)’다. 쑤니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청역 3번 출구 인근에 1호점을 오픈했다. 전통적인 빙수 재료인 팥을 소재로 한 전통빙수와 케이크 모양의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처음 선보인 슈니케이크(빙수)는 고객들의 눈과 입을 단번에 사로 잡았다.
현재 1호점으로 오픈한 쑤니 강남구청역점은 일본인들과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명동에서 청담으로 넘어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슈니케이크의 모양과 맛에 반해 단체손님으로 찾아올 정도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쑤니는 지난해 11월 성남 서현역 인근에 2호점을 오픈했다. 2호점은 복층구조가 특징이다. 20석 내외의 2층은 낮에는 공부하는 학생들과 인근 회사 단체손님들에게 인기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프라이빗 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트렌드에 민감하다.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를 만드느냐 못 만드느냐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한편 디저트카페 쑤니(www.ssunikorea.com)는 매주 금요일 창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쑤니 매장을 직접 방문해 슈니케이크 등의 메뉴를 직접 시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창업정보를 들을 수 있다. 창업설명회 참석은 전화(080-719-9000)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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