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 UAE와의 평가전 2-0 승
2016-01-05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리우 올림픽 최종 예선을 앞두고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친선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 얄샤밥 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와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평가전은 오는 8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대비한 전력 점검 차원에서 치러졌다.
한국은 전반 22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상대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이영재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강상우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 한국대표팀은 전반 33분 이영재의 스루패스를 받은 진성욱이 김승준에게 찬스를 내줬지만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나면서 전반전은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나자 신태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류승우와 박용우 등 6명을 투입하며 골 사냥에 나섰다.
당일 열린 경기는 양 팀 모두 선수 교체 제한 없이 치르기로 약속해 한국 대표팀은 후반에만 10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전술 점검에 집중했고 전반전에 4-3-3 포메이션을 선보이다 후반 들어 4-4-2 다이아몬드 전술을 시험했다.
한국은 선제골을 후반 16분 중앙 미드필더 이영재가 터트렸다.
또 후반 교체 투입된 황희찬이 후반 43분 권창훈의 도움을 받아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성인대표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권창훈은 지난해 K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다쳐 한동안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 했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후 권창훈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다 추가골을 어시스트 해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성과를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림픽대표팀은 UAE에 2-0 승리로 자신감을 끌어올려 오는 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남은 미비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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