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5000억 원 통신사 포인트
소비자 재산권에 맞는 행정조치 필요
2016-01-04 박시은 기자
[일요서울|박시은 기자] 지난해 소멸된 통신사 포인트 규모를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동통신 3사(SKT, KT, LG유플러스)는 이용 금액과 가입 기간에 따라 연간 3만에서 12만 포인트를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포인트 사용 유효 기간은 1년으로 한정돼 있어 이를 다 사용하지 않아 사라지는 포인트는 몇 천억 원에 이른다는 지적이다. 2015년에 사라진 포인트는 500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문제는 2014년 국정감사에서 이미 지적된 바 있다.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은“2012년을 기준으로 이동통신 3사 가입자들이 사용한 멤버십 포인트가 약 40%에 불과해 연간 1천700억 원 상당의 포인트가 실제 혜택으로 이어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통신사 멤버십 포인트는 항공사 마일리지와 같은 통신소비자의 재산권이라며 적절한 행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