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 사임…서경배 단독체제
2015-12-31 박시은 기자
[일요서울|박시은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백정기 공동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서경배 회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31일 밝혔다.
백정기 대표이사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향후 백 대표이사는 비상임 고문직을 맡는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경영과 관련, 의사결정에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배동현 각자 대표이사가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장으로 발령됐으며, 서경배·심상배 각자 대표이사로 변경됐다. 다만 서경배 단독 대표이사 체제는 내년 3월까지만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8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주회사인 그룹에 사장직을 신설, 초대 사장에 배동현 부사장을 승진 임명했다. 신임 배 사장은 1981년 아모레퍼시픽 전신인 태평양에 입사한 뒤 재경 담당 상무를 거쳐 아모레퍼시픽 기획재경부문 부사장, 지원총괄 부사장, 경영지원 유닛(Unit)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그룹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 배동현 대표이사 사장이 그룹 대표이사로 내정돼 있다"며 "오는 2016년 3월로 예정돼 있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을 통해 장기적인 성과 창출을 진작하고, 각각의 조직이 가진 핵심 역량에 보다 집중해 글로벌 뷰티 시장을 이끄는 '원대한 기업'이라는 그룹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