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주식 부호 명단 공개…주식 가치 100조 원 돌파

2015-12-31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국내 100대 상장주식 부자의 보유 주식 평가액이 공개된 가운데,  상장주식 부호 상위 100명의 평가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했다.

재벌닷컴은 31일 “전날 상장주식 부호 상위 100명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103조8294억 원(종가기준)”이라고 밝혔다.

또 연도별(폐장일 기준)로 상장사 100대 부호의 주식 자산은 2011년 66조2000억 원, 2012년 69조9000억 원, 2013년 74조 원, 지난해 92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개인별로 살펴보면 올해 보유 주식 가치가 1조 원 이상 증가한 부호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임성기 한미약품 그룹 회장 등 총 4명이다.

서경배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9조2783억원으로 지난해 말(5조8845억원)보다 3조3939억원(57.7%) 많아졌다.

임성기 회장의 지분 가치는 올해 한미약품의 기술수출로 보유 주식 가치가 2조6721억 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말 3048억 원과 비교하면 2조3673억 원(776.7%)이나 늘어난 셈이다.

한편 부동의 주식부자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자리를 지켰다. 다만 평가액은 지난해 말 12조3393억원에서 11조6244억원으로 7149억원(5.8%) 줄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 가치는 7조6883억원으로 지난해 말(8조527억원)보다 9645억원(11.1%) 감소했다.

그 뒤로는 4위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4조6422억 원, 7위 정의선 부회장 2조8918억 원을 기록했다. 이혼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된 최태원 SK 그룹 회장의 주식 자산은 올해 말 3조9638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460억 원(1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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