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석주 의사 89주기 추모제…‘독립운동 정신’ 등 강조

2015-12-28     김현지 기자

[일요서울 | 김현지 기자] 독립운동가 나석주 의사의 89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28일 오전 11시 황해도민회는 나 의사의 동상이 있는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앞에서 의거 89주기 추모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20여명의 도민회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나 의사 동상을 향해 묵념을 하는 등 의사를 기렸다.
 
김한극 황해도민회장은 추도사 낭독을 통해 "나석주 의사는 89년전 오늘 오후 2시 이 자리에서 동양척식주식회사에 폭탄을 투척하고 총격전을 벌인 후 조국 광복을 염원하며 권총으로 자결했다"며 나 의사의 행적을 말했다.
 
이어 "나석주 의사는 의거에 나서기 전 '애국은 탁상공론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몸은 던져 투쟁해야 한다. 내 한 몸을 태워 빛을 밝히는 촛불이 되고자 새로운 각오를 했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또한 "의사의 희생과 봉사, 행동하는 애국정신을 깊이 새기며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앞장서자"고 강조해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황해도 재령 출신의 나석주 의사는 독립군 양성 학교로 유명한 신흥무관학교에서 훈련을 받았다.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 경무국 경호원 및 의정원 의열단 등에서 활발한 독립운동 활동을 했다.
 
19261228일 의거한 나 의사의 활약상이 영화 암살에서 회자되기도 한 바 있다.
 
yon88@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