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야구입시비리’ 관계자 소환 조사

2015-12-28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아마추어 야구 입시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연세대학교 입학처 교직원과 선수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8일 연세대 입학처 관계자 A 씨와 1학년생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014년 입시에서 야구부 특기생 정원이 8명인 것에 비해 지원자 수가 11명에 그쳤던 이유와 입학지원 시스템, 평가 방법 등을 조사과정에서 경찰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연세대 입학처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지원자들의 입학 자료를 토대로 고교시절 타율이 높았던 홍 씨가 실기시험 당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이유 등에 대해서도 수사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한 자료와 진술을 토대로 부정한 방법으로 입학한 사례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자료분석에 치중했지만 사건 관계자들을 직접 소환해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수사당국은 지난 1119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연세대 입학처를 압수수색해 야구부 감독과 서울시 야구협회 임원 2, 고교 야구부 감독 2명과 학부모 1명 등 6명을 입건해 5명을 출국 금지했다.
 
또 입학을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고려대 감독 우 씨와 학부모 B , 고등학교 동문회 관계자 C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고려대학교는 농구선수 입학과 관련 비리 혐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고려대학교 농구부 감독이 직무정지된 상태다.
 
고려대 사건은 입학처와는 무관한 것으로 농구부 감독의 개인 차원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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