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3번’ 비관 자살하려다 차만 태운 50대 입건
2015-12-26 장휘경 기자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50대 남성이 음주운전 단속에 세 번 적발되자 이를 비관, 자신의 차에서 착화탄을 피워 자살하려다 차를 불에 태워 경찰에 검거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5일 오후 9시50분께 대구시 수성구 월드컵경기장 뒤편 자동차극장 앞 주차장에서 A(56)씨의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고 26일 밝혔다.
A씨의 차는 불에 전소돼 7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를 내고 10여분 만에 꺼졌다.
이날 불은 음주운전 단속에 세 번 걸린 A씨가 이를 비관한 나머지 자살하기 위해 조수석에 착화탄을 피웠으나 목숨은 끊지 못한 채 불만 차에 옮겨 붙어 발생했다.
이에 A씨는 일반자동차방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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