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종식되나…복지부, 공식 선언
2015-12-23 김현지 기자
[일요서울 | 김현지 기자] 올 한해 국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종식을 보건당국이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1번 환자에게서 시작된 메르스 사태가 23일 자정 종료된다고 밝혔다.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난 5월20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WHO 권고에 따라 감염병 종식은 환자가 1명도 남지 않게 된 날부터 28일(최대 잠복기 14일의 2배)이 지났을 때 선언이 가능하다. 국내의 마지막 메르스 감염자였던 80번 환자는 지난달 25일 숨졌다.
지난 7월28일 정부는 더 이상의 메르스 감염 우려가 없다며 사실상 종식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달 1일 위기단계를 ‘관심’으로 낮추기도 했다.
다만 정부는 신종감염병의 해외 유입 가능성은 남아 있다며 방역대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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