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19일 0시부터 전 구간 통행 재개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도로공사는 오는 25일 서해대교 서울 방향과 오는 2016년 1월 1일 목포 방향 개통을 목표로 했지만 예상보다 복구공사가 빨라져 개통 시기를 앞당겼다.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양방향 통행이 19일 0시부터 재개됐다.
앞서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8일 교량 케이블 3개 교체 작업을 완료하고 안전성검토위원회를 열어 검토한 결과 서해대교의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해 19일 0시부터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서평택IC 구간 전 차로 차량 통행을 재개했다.
송악IC~서평택IC 구간은 서해대교 사장교 구간 72번 케이블에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모두 144개의 케이블 중 72번이 절단되고 그 영향으로 56·57번이 손상돼 케이블 복구와 차량 통행 안전상의 이유로 지난 3일부터 차량 통행이 차단됐었다.
이에 도로공사는 “지방국토관리청 및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다른 사장교 공사 현장에 이미 납품된 승인된 자재를 조기에 조달하고 일부 공종 병행 시행 등 공정 정밀 분석과 24시간 복구공사를 통해서 예정보다 모든 공사를 13일 단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새롭게 설치한 케이블은 기존 케이블과 비교할 때 규격은 같지만 강도는 더 높은 고강도 케이블이라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서해대교 케이블 복구공사 비용으로 23억 원을 투입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은 서해대교 케이블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고 낙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조사 결과 구조적 결함이 원인으로 밝혀진다면 서해대교 전체 케이블과 구조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