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용의자' 전씨 화약 가루 반입?

2015-12-12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인터넷뉴스팀]  한-일 양국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 폭발 사건의 용의자 전 모 씨가 일본에 다시 입국할 때 반입한 가루 때문이다.

일본의 대표적 신문인 아사히 신문은 지난달 23일 야스쿠니 신사 폭발 사건 현장에서 화약 원료가 검출됐다고 경시청 과학수사연구소를 인용해 보도했다.

화장실의 금속 파이프 속에 남은 가루에서 화약 원료인 질산칼륨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현재 일본 경시청은 전 씨에 대해 화약류 관련 혐의를 적용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진 화약이 맞는 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포공항 측도 이를 강력하게 부인중이다. 전 씨가 보안검색을 받을 때 비닐백에 든 검은 가루를 가지고 있던 것을 확인하고 폭발물흔적탐지기까지 동원해 검사했지만, 화약 성분 반응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전씨의 어머니도 일본 언론들에 대한 불만부터 털어놓는다. 아들 전 씨가 무사히 풀려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전 씨 어머니는 " 말도 안 되는 억지를 주장하면서 우리 아들을 물증도 없이 범인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27살인 전 씨는 지난 2009년 공군 부사관으로 입대해 지난 3월 전역했고, 제대 전인 지난해 9월 전북 군산의 원룸촌으로 이사했다. 이곳은 전 씨가 최근 1년 동안 살았던 동네다. 사람들은 전 씨를 평범했던 이웃으로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