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폴, 홈쇼핑서 새 앨범과 직접 재배한 귤 판매

루시드폴은 11일 오전 2시 CJ O쇼핑에 출연해 7집 ‘누군가를 위한’ 앨범과 직접 재배한 귤 1kg을 패키지로 판매했다.

 

사상 최초로 진행되는 홈쇼핑 앨범 판매인 만큼 이날 방송에서 루시드폴은 귤 탈을 쓰고 등장하는 등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안테나 식구들이 총출동해 지원사격을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소속사 식구 페퍼톤스는 직접 전화상담에 나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 귤만 따로 파느냐”고 말해 폭소케 했다. 또 뒤편에 자리 잡은 정재형, 이진아, 권진아 등은 귤을 맛있게 먹으며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결국 루시드폴과 안테나 뮤직의 독특한 판매 기획은 9분 만에 1000장의 한정 판매 수량을 모두 매진시키는 결실로 대성공을 거뒀다. 특히 요즘 같은 음원이 득세하는 시기에 앨범을 빠른 시간 내에 완판 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매진 소식이 전해지자 브랜뉴뮤직 가수들은 쇼호스트와 얼싸안으며 만세 삼창을 하며 유희열은 “우리가 준비를 하면서도 다 안 팔리면 어쩌나 걱정을 했다. 믿기지가 않고 다 안 팔리면 고등어도 끼워 팔려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루시드폴 역시 “너무 빨리 매진이 돼도 죄송하고 다 안 팔려도 아쉽고 그렇다”며 완판 소감을 밝혔다.

 

그는 홈쇼핑을 통해 이벤트성이지만 쇼케이스와 토크로 남다른 장면을 연출했다. 때문에 이 같은 방법은 1회 성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테나 뮤직 관계자는 “9분 만에 완판되서 모두가 놀랐다. 재미있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며 “귤을 직접 재배하는 루시드폴의 감성을 알릴 방법을 고민하던 중 홈쇼핑을 찾게 됐는데 이렇게 큰 성원이 있을 줄 몰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