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한신 오승환 한·미·일 야구계 퇴출 위기’

2015-12-10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일본 매체는 오승환이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 야구계에서 추방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놔 이목을 끌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10일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오승환이 검찰 조사에서 도박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한신 타이거즈 구단도 재계약 교섭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오승환의 검찰 소환 소식에 대해 고시엔이 충격에 휩싸였다오승환은 지난해 11월 마카오의 고급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으며 조사를 받기 위해 미국에서 귀국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약 5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 9일 오전 7시쯤 오승환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마카오에서 원정도박을 했는지 약 5시간에 걸쳐 추궁했다.
 
오승환은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고 검찰은 도박액수가 구속영창 청구 기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산케이스포츠는 전 야쿠르트 임창용도 도박 사실을 인정해 한국 야구계에서 방출됐다. 이로 인해 오승환 역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에 요쓰후지 게이치로 한신 사장은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 없다돈의 출처라든가 외환법 위반이라든가 구체적인 죄목이 무엇인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국에서 조사중이다.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문제가 있다그러면 교섭을 끝내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 형이 확정되지 않아도 우리의 사정이 있기 때문에 위험 부담을 안고 갈 수는 없다며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케이스포츠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는 요미우리 소속 선수들의 도박 문제로 크게 흔들렸다. 내용은 달라도 불법 도박 혐의는 선수 이미지의 문제도 있다불구속 기소는 사실상 방출과 같다. 한일 통산 357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한·일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추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는 요미우리 소속 선수들의 도박 문제로 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해당 선수들은 영구 퇴출 당했고 오승환 역시 그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일본매체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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