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CBS 라디오 출연…강남구청 비방댓글 논란에 입 열어
2015-12-09 김현지 기자
[일요서울 | 김현지 기자]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설마 구청에서 댓글로 여론을 조작하려는 시도를 했을까'(생각했다). 이런 거는 믿기가 어렵다"며 “진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보다 비방하는 댓글들이 많아서 '이게 그냥 우연히 쓰는 글일까'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며 "일단은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는 게 중요하다"며 "그 다음에 이것이 위법한 것인지, 그래서 고발이나 조치가 필요한 것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청년지원사업 중 ‘청년수당’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포퓰리즘 논란에 대해 "최경환 경제부총리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기는 했지만 국민들의 여론과는 전혀 다르다고 본다"며 "모든 방식을 동원해서라도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는 것이 여론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과 관련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최근 한 언론사에서 ‘강남구청 공무원들이 박 시장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강남구청은 개인의 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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