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추격 노렸지만 KLPGA팀 ‘더 퀸즈’ 준우승
2015-12-07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일본에서 펼쳐진 세계 4개 골프투어 대항전 ‘더 퀸즈’에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팀이 막판 대추격전을 펼쳤지만 일본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6일 일본 아이치 현 나고야의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8승 1패로 승점 24를 추가하며 최종 승점 38(12승 2무 3패)로 준우승했다.
이날 KLPGA팀은 연승 행진을 올리며 한때 JLPGA팀을 앞서기도 했지만 JLPGA팀의 재추격에 발목을 잡혀 JLPGA 팀을 역전하지는 못한 채 일본에 우승컵을 내줬다.
JLPGA 팀은 전날까지 승점 22점으로 KLPGA팀보다 8점을 앞섰다. 이날 JLPGA팀은 6승 1무 2패로 10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지만 승점 41점(13승 2무 2패)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3경기에서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가 JLPGA팀의 와타나베 아야카에 1홀 차로 아쉽게 패했고 JLPGA팀은 이 경기의 승리로 우승을 확정했다.
KLPGA팀은 조윤지와 와타나베의 경기 이후에 박성현와 이정민이 추가로 승전보를 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더 퀸즈는 올해 처음 열리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투어의 대표 선수들의 대항전이다.
더 퀸즈 대회는 1라운드 포볼(2인1조로 각자의 공 치기), 2라운드 포섬(2인1조로 하나의 공 치기)으로 진행됐고 마지막 3라운드는 1대1 싱글 매치로 펼쳐졌다. 경기당 승리하면 3점 무승부이면 1점이 팀에 부여된다.
KLPGA팀은 포볼·포섬보다는 싱글 매치를 승부처로 삼아왔지만 안타까운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총상금 1억 엔이 걸린 이 대회에서 JLPGA팀은 9명의 선수가 500만 엔씩 총 4500만 엔의 우승상금을 챙겼고 준우승한 KLPGA팀은 선수당 300만 엔씩 총 2700만 엔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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