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80억 규모 항공전자장비 美 수출

2015-12-07     박시은 기자

[일요서울|박시은 기자] 방위산업체 LIG넥스원이 미국에 80억 원대 항공전자장비를 미국에 수출했다고 7일 밝혔다.

LIG넥스원은 현지시간으로 4일 워싱턴 소재 미국지사에서 세계 유력 방위산업체인 록웰콜린스(Rockwell Collins)와 80억 원 규모의 전투기용 전방시현장치(HUD)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서명식에는 LIG넥스원 이정식 사장과 록웰콜린스 브라이언 웨브케(Brian Wiebke) 항공 총괄이사가 참석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전방시현장치는 전투기 조종석 앞에 위치한 투명패널로 속도·고도·무장(武裝) 등 각종 비행정보와 임무정보를 조종사에게 제공하는 항공전자장비다.

LIG넥스원은 2004년부터 F-15K 구매계약 관련 절충교역으로 전방시현장치 생산을 시작했으며 록웰콜린스의 납기·품질조건을 만족시키며 후속물량을 추가 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본 계약을 포함해 LIG넥스원이 수주한 전방시현장치 누적 규모는 580억 원 수준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전방시현장치를 비롯해 비행조종컴퓨터, 다기능시현기, 무장통제장치 등 다양한 항공전자장비를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미래형 전투기에 탑재될 첨단임무장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정식 LIG넥스원 사장은 "이번 수출계약은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항공·방산업체가 LIG넥스원의 기술과 품질을 인정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으며 양사 간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항공전자장비의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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