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예상격전지여론조사③-대전서을]신인 윤석대 41.3%, 현역 박범계 29.8%

2015-12-05     홍준철 기자

- 신정치 1번지 ‘서을’ 대전 민심 바로미터

- 현역교체지수 56.5%에 후보선택 ‘새인물’선호

‘신정치 1번지’로 부상하고 있는 서을은 대전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 지역이다. 이 지역 민심을 보면 20대 총선에서 대전 민심이 어떤 선택을 할 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최근 이 지역을 대상으로 벌인 예상후보 지지도 조사를 보면 현역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29.8%)에 맞서 ‘정치신인’인 새누리당 윤석대 전 청와대 행정관(41.3%)이 11.5%p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돼 대전지역 현역의원들을 긴장케 만들고 있다. 이는 12월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여론조사 중앙공정심의위원회(www.necdc.go.kr)에 공개된 ‘2016년 국회의원 선거 대전서을 ARS여론조사 보고서’ 결과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시대정신연구소(대표 엄경영)의 지지도 조사를 보면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 윤석대 전행정관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73.5%로 나타났으며,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 74.5%가 박범계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윤 전 행정관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박 전 의원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에서는 50.7%, 27.3% 60대 이상에서는 57.1%, 19.3%로 압도적으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로도 윤 전 행정관이 박 의원에 비해 지지도가 골고루 높게 나왔는데 라선거구인 용문동, 탄방동, 갈마1동, 갈마2동에서 43.0%대 32.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처럼 현역의원보다 정치신인이 더 앞서는 이유로 보고서는 지역구민들의 현역교체에 대한 열망과 투표 기준에 대한 응답에서 찾을 수 있었다. 현역 교체지수 조사에서 박 의원이 다시 출마한다면 ‘다른 인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응답이 56.5%,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22.4%로,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34.1%p 높게 나타났다. 이는 새누리당 지지자 중 ‘다른 인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75.4%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무당층에서도 해당 응답율이 47.3%로 높았기 때문이다.

현역에 대한 거부감은 대전 서을에 거주하는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났다. 특히 30대가 70.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50대 57.6%, 60대 이상이 57.1%, 20대가 54.3% 순으로 응답했다. 지역별로 역시 라선거구에서 ‘교체 응답률’이 60.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유권자들의 20대 총선 투표 기준에서도 지역주민들은 ‘추진력을 갖춘 새 인물’이라는 응답이 42.9%로 가장 높게 나왔고 다음으로 ‘지역 활동이 풍부한 인물’(23.6%), ‘현역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12.3%), ‘중앙정치 경험이 풍부한 인물’(8.2%), ‘기타 인물’(6.5%)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추진력을 갖춘 새 인물’이란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현역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18.3%), ‘지역 활동이 풍부한 인물’은 28.3%로 무당층에서 높게 응답했다.

 

대전 서을 지역민의 정당지지도를 보면 ‘새누리당’이 48.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새정치민주연합’(25.1%), ‘정의당’(4.8%)의 순이며, 기타 정당은 3.3%, 무당층은 18.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기반으로 한 ARS RDD조사( 유선전화 100%)를 통해 대전시 서구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일반 유권자 유효 표본 1,020명(총 54,704명중)을 대상으로 지난 12월3일 하루 조사를 실시해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로 응답률은 1.9%다.

mariocap@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