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 40득점, 골든 스테이트 개막 후 최다인 20연승 기록
2015-12-04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에이스’ 스테판 커리의 득점 행진과 더불어 개막 후 최다인 20연승을 기록한 골든 스테이트는 NBA의 역사를 바꿔가고 있다.
골든 스테이트는 지난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타임워너 케이블 아레나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샬럿 호네츠를 116-99로 꺾고 시즌 개막 후 20연승을 달렸다.
스테이트는 개막 후 최다 연승(15승)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새로운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특히 이날 열린 경기에서 커리는 3점 슛 8개를 성공시키는 등 40점을 뽑아내며 연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3쿼터에만 3점 슛 5개를 포함해 28점을 쏟아내는 기염을 토해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골든 스테이트는 93-72로 21점 차 앞선 4쿼터에 커리를 쉬게 하는 등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보였다.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국내 프로농구(KBL) 3경기와 미국 프로농구(NBA) 11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농구토토 22회 차 투표율을 중간 집계한 결과 토론토-골든스테이트(9경기) 전에서 원정팀 골든 스테이트의 압승을 예상한 팬이 71.48%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스테이트는 득점 115.3점으로 압도적인 리그 1위임과 동시에 실점 역시 99.9점으로 리그 최상위권의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골든 스테이트의 득점은 원정에서 더 높아지고 실점 또한 안방(95.2점)보다 원정(105.2점)으로 크게 높지만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스테이트는 20연승에서 그치지 않고 21연승을 이끌어 낼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샬럿은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델 커리를 초청해 하프타임 행사를 열었다. 델 커리는 스테판 커리의 아버지이다.
샬럿 구단 통산 최다 득점을 기록한 아버지보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인 장남이 더욱 빛난 경기였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델 커리는 경기 전 “아들에게 ‘나의 밤을 망치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그는 어떤 확답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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