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금사월’ 유재석 “배우 아무나 가는 길 아냐”

2015-11-23     최새봄 기자

[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연출 백호민)에 출연한 소감을 전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내 딸, 금사월에서 유재석이 천재화가와 유비서를 맡아 극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연기하며 극의 흐름을 이어갔다.
 
유재석은 해더 신(전인화 분)의 수행 비서로 등장했다. 그는 해더 신을 도와 만후(손창민)에게 복수할 커다란 초석을 마련한다.
 
이에 유비서는 긴 머리에 동그란 안경과 콧수염을 붙이고 완벽하게 다른 인물로 변신해 추상파 화가를 연상케 하는 천재화가 연기를 펼쳤다. 그는 또 스카이 콩콩을 탄 듯 콩콩 뛰며 그림을 그리는가 하면 마대자루와 물총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는 독특한 모습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만후는 기인 같은 화가의 모습에 의구심을 품었지만 주변 지인들이 한 작가(유재석)를 연결해달라는 빗발치는 전화에 180도 다른 태도를 보이며 독점 후원을 제안한다.
 
또 유재석은 다른 장면에서 정장을 입고 유비서로 등장해 해더 신을 보좌하고 만후의 술에 약을 타는 장면을 능청스럽게 연기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촬영을 끝낸 유재석은 촬영 전날 연습도 열심히 했지만 대선배님들 연기를 하시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많이 배우게 됐다. 프로는 프로라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됐다이렇게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NG 한 번 없이 촬영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특히 전인화, 손창민 선배님께서 많은 지도를 해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한도전 경매에서 최고가에 낙찰된 유재석은 자신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그저 감사드릴뿐이다. 당일 현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전체적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그 금액이 나온 것 같다. 현장에서 경매를 하는 것을 알았기에 당황했지만 많은 관계자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흔쾌히 응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할 뿐이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후 연기하고 싶은 배역에 대해서 묻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언감생심, 배우는 아무나 가는 길이 아니란 걸 느꼈다. 그냥 제 위치에서 제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재석과 촬영을 끝낸 전인화는 나도 수행비서가 필요한데 유재석씨가 계속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은 매주 주말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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