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김영삼, 입원할 때까지 어느 정도 의식 있었다"
2015-11-22 박형남 기자
[일요서울ㅣ정치팀] 서울대병원 오병희 원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고열로 입원해 상태가 악화해 21일 오후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했으나 오늘 오전 0시 22분 서거했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22일 오전 2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직접적인 사인은 쇠악한 전신상태에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이 겹친 것으로 판단한다"며 "김 전 대통령은 과거 반복적인 뇌졸중과 협심증 폐렴 등으로 수차례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 4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중증 뇌졸중과 폐렴 등으로 서울대 병원에 입원했었다"고 덧붙였다.
입원 당시 김 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오 원장은 "입원할 때까지 어느 정도 의식 있었고 21일 갑자기 악화했다"며 "중환자실에 갈 때 의식이 있었는지는 판단 기준이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그땐 정상적인 인식 수준은 아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원래 심장병 스탠트 시술도 받았고, 혈관 관련 병이 많았다. 3~4년 정도 진로했는데 고령이고 중증 질환이 반복됐다. 이런 상황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이번엔 시술을 따로 한 건 없다. 19일 입원할 당시 고열 말고도 합병 동반된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있었다. 지난 2008년부터 뇌졸중 증세가 있었고 2013년에 큰 뇌졸중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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