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난민 신청한 시리아인 884명 중 인정받은 수는 3명뿐
2015-11-18 장휘경 기자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법무부에 따르면 1994년부터 시작된 난민 신청 시리아인 수가 지난 9월30일까지 합치면 884명에 이른다.
18일 법무부는 “신청자 884명 가운데 718명에 대한 심사가 종료된 상태이며 심사 결과 난민으로 인정된 시리아인은 3명이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어 “이 밖에 631명이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고 9명이 난민불인정결정을 받았다”며 “이중 75명은 난민 신청을 철회했고 130명에 대한 심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올해를 기준으로 살피면 지난 1월부터 9월30일까지 난민을 신청한 시리아인 숫자는 200명이다. 이들 중 인도적 체류허가자는 135명, 심사 대기자는 65명이다.
최근 인천 공항에 도착해 난민 신청을 한 시리아 인은 14명으로 집계됐다. 난민 심사 이전 난민 인정 회부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인 이들은 인천공항에 머물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기 전인 2011년 이전 난민을 신청한 시리아인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내전이 시작된 후 신청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보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 브리핑을 통해 "65명이 공항에서 대기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국가정보원은 이를 "공항대기가 아니라 분산수용"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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