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500억 규모 사회공헌 카드 꺼낸다
2015-11-14 박시은 기자
[일요서울|박시은 기자]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끝난 가운데 롯데면세점은 '2020년 세계 면세시장 1위 도약'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소공점 면세점 수성에는 성공했으나 월드타워점 면세점 특허권은 두산에 넘겨줬다.
롯데가 약속한 내용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향후 5년간 15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계획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사회공헌 혁신 5개년 계획 '상생 2020'으로 ▲중소 중견 기업과의 상생 ▲취약 계층 자립 지원 ▲관광 인프라 개선 ▲일자리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중소 파트너사 동반성장펀드 조성, 중소브랜드 매장면적 확대, 인큐베이팅관 도입, 취약계층 자립지원 등을 위해 2020년까지 5년 동안 총 1500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신동빈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면세점으로서 성장에만 집중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상생 2020을 발표했다"며 "2020년까지 5년간 1500억원의 상생기금을 바탕으로 창조경제와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롯데의 이 같은 약속이 지켜질 지 여부를 놓고 지켜봐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곳 중 한 곳을 두산에게 넘겨줬기 때문이다.
반면 롯데가 차후에 있을 면세점 사업권을 위해서라도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