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은 4명의 아기를…집 주변에 버려

2011-08-19     차용현 기자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자신이 낳은 아기를 버린 비정한 30대 가정주부가 붙잡혔다.

경남 남해경찰서는 경제적으로 힘들어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모두 4회에 걸쳐 자신이 낳은 영아를 유기한 이모(39·여)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달 24일 오후 2시40분께 남해군 모 사회복지시설 화장실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마트 로고가 새겨진 비닐봉지에 담겨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경찰은 사건에 사용된 비닐봉지를 구입한 용의자 중 이모씨의 모습이 담긴 CCTV자료를 확보해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 5년간 남해에서 버려진 아기 3명의 유전자(DNA) 대조에서도 이들의 생모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