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Living] 방치하면 난임 될 수 있는 다낭성난소증후군
2015-11-09 최새봄 기자
[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최근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시작한 박 씨는 불규칙한 생활과 수면부족으로 생리불순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심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6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무월경 증상이 왔다. 그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다낭성 난소증후군으로 진단받았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여러 개의 난포가 동시에 자라면서 포도송이 모양으로 부푸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배란과 생리를 방해하며 3개월 이상 생리가 없거나 자궁 출혈이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는 난소에서 호르몬 불균형, 호르몬 조절장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난소는 생리 주기와 기간, 생리양 등을 조절한다. 또 호르몬 분비를 통해 자궁이 규칙적으로 정상적인 생리를 배출하도록 한다.
생리는 자궁과 난소 이외의 신체의 다양한 기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신체적·정신적 문제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더불어 최근 20대 젊은 여성에게서 생리불순과 같은 질환이 일어나는 이유는 불규칙한 생활, 수면부족, 환경호르몬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난임, 무월경, 생리불순의 원인이 되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치료를 위해서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해야 한다.
또한 자궁 골반 주변에 원활한 혈액 순환이 이루어지도록 도와 난소의 기능을 회복하고 아랫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 된다. 이와 더불어 찜질, 반신욕이 혈액 순환을 도우며 등산이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한 전문의는 “생리불순의 경우 만성화되면 난임이나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고 계류유산이나 반복적인 유산을 통한 습관성유산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생리불순을 일으키는 다낭성 난소증후군 치료와 더불어 심한 생리통까지 동반되는 자궁내막염, 자궁근종 등의 다양한 원인을 살펴 난임 및 불임, 계류유산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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