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장비 부품원가 부풀린 방위산업체 대표 기소

2011-07-22     양길모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송삼현)는 전차에 설치하는 통화 장비 부품의 원가를 부풀려 납품하고 거액을 가로챈 방위산업체 Y사 대표 김모(70)씨 등 4명을 방위사업법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 등은 2008년 7월 방위사업청에 제출할 케이블조립체 부품에 대한 원가산정자료를 작성하면서 1만8960원에 구입한 '열 수축링'을 2만7300원에 구입한 것으로 납품해 68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이 같은 방법으로 2009년 6월까지 총 630개 품목을 이용 38회에 걸쳐 18억56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Y사는 1995년 전차 및 장갑차 내부에 설치된 통화 장비인 상호통화기셋을 납품하는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후 1000여종을 방위사업청에 납품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