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월드컵 최진철호 한국-벨기에 16강전 필승다짐

2015-10-28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 대표팀이 벨기에와의 16강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해 8강 진출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9일 오전 8(이하 한국시간)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칠레 U-17 월드컵 16강전 벨기에를 상대로 대회를 치른다.
 
최 감독은 28일 인터뷰를 통해 우리 경기만 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공수 전환을 빠르게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벨기에 수비 조직력이 다른 팀보다 나은 편이나 충분히 대비하면 승산이 있다며 각오를 전했다.
 
최 감독은 벨기에의 수비조직이 좋다. 하지만 선수들과 어떻게 공략할지 미팅을 마쳤다. 상황에 맞게 공격적으로 변화를 줄 것이며 수비는 콤팩트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칠레 U-17 월드컵 대회는 17세 이하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한 FIFA의 규정에 의거해 16강전부터 90분 안에 승부를 가르지 못하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이 규정으로 인해 토너먼트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승부차기에 대한 준비를 마쳤지만 90분 안에 승리하는 것이 목표만약 승부차기에 돌입하면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강인함을 요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1~5번 키커를 마음속에 정해놓았음을 밝혔다. 어제까지 이틀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코치진 의견을 들었다그 날 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자신감 등을 최종적으로 고려해 선수를 내보내겠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앞서 선수로 뛰며 4강 신화를 이뤘던 2002 ·일 월드컵을 회상하며 당시 승부차기에 대한 부담이 컸다그래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날 뽑지 말라는 뜻으로 연습 때 일부러 볼을 골문 바깥으로 차기도 했다는 해프닝도 말했다.
 
그는 또 벨기에의 장점인 역습과 세트피스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 감독은 특징적인 부문은 없지만, 오른쪽 측면에서 파괴력 있는 모습이 보인다. ‘타깃맨노릇을 하는 포워드 데니스 판 바에렌베르흐(9)을 잘 막는 등 충분히 대비하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벨기에 공격의 중심은 덴니스 판 파에렌베르크다. 이번 대회에서 득점은 없지만 188cm의 장신으로 양발을 모두 잘 쓰고 측면 플레이에도 능해 대표팀은 그의 이선 자원들 간의 연계 플레이를 효율적으로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 감독은 우리가 공격하고 나서 수비로 전환할 때와 역습을 당할 때 수비수들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 세트피스도 철저히 대비하겠다벨기에가 수비 뒷 공간을 노리는 롱패스도 종종 하는 만큼 골키퍼도 이 부분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며 출전 골키퍼에게 더 신중하게 플레이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더불어 최 감독은 잉글랜드전에서 휴식을 취한 에이스 이승우 등을 선발로 기용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과 벨기에의 16강전 경기는 오는 29일 오전 8SBS, KBS2, 아프리카TV를 통해서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