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계열사 우회지원 혐의’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본격 수사

2015-10-28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검찰이 계열사 우회지원 혐의를 받고 있는 현대증권 윤경은 사장에 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남부지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노동조합 측으로부터 고발된 현대증권 윤경은(53) 사장 사건을 금융조사1부(박찬호 부장검사)에 배당해 수사 중”이라고 지난 27일 밝혔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5월 현대엘앤알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610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전액 인수했다. 이를 노조 측이 계열사에 대한 부당한 우회지원으로 판단한 것이다. 또 이로 인해 사측이 손해를 입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증권 노조는 지난 21일 윤경은 사장이 계열사 우회지원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를 들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고발장 접수 이틀째인 지난 22일 사건을 배당했으며, 일단 접수된 고발장을 검토한 후 고발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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