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스캔들’ 도도맘 최초 얼굴공개와 심정고백
2015-10-27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강용석 변호사와 불륜 스캔들로 거론된 ‘도도맘’ 김미나 씨가 얼굴을 공개하고 심경을 전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김미나 씨는 지난 26일 한 여성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용석과의 첫 만남부터 술자리 이야기와 현재의 남편과의 관계까지 낱낱이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이 커서 엄마를 오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언론에 나섰다”고 입을 뗐다.
김 씨는 “이 자리에 나오기 직전까지 고민이 많았다”며 “하지만 사람들은 내가 숨어있다고 생각하고, 숨어있다는 표현 자체가 불륜을 인정하는 것 같아 아니라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인터뷰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 밝혔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9월 같은 여성 매거진 인터뷰를 통해 “그녀(김 씨)는 술친구 혹은 여자사람친구일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나 역시 그를 술친구로 생각한다. 호감이 있는 술친구”라면서 이성적인 호감이 아니라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호감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강용석 변호사는 일적으로 호탕하고 쿨하고 매력적이다”며 “하지만 남자로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미나 씨는 홍콩 수영장 사진, 일본 카드 사건, 이모티콘을 주고받은 문자 내용 등 여러 의혹들에 대해 앞뒤 정황이 잘 맞는 이야기들로 반박했다.
하지만 도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어쨌든 강용석 변호사와 홍콩에서 만난 게 맞고 사실 여부를 떠나 오해의 소지를 남긴 건 잘못이다”라고 인정했다.
현재 이혼 소송 중인 김 씨는 남편 A씨와의 관계에 대해 “스캔들 때문에 이혼을 하는 게 아니라 원래 부부 사이가 소원했다”며 “이번 계기(김미나 씨의 문자내용을 몰래 절취와 언론플레이 등)를 통해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미나 씨는 “그럼에도 아이들은 아빠를 좋아한다. 원하는 걸 다 해주고, 한 번 놀 때 제대로 놀아주기 때문이다”며 “헤어지더라도 남편이 아이들의 아빠라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 남편이 잘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7월 자신의 블로그에 “지금까지 어떠한 루머와 억측에서도 제가 입을 닫고 있었던 것은 두 자녀 때문이었다. 하지만 남편이 오히려 그것을 핑계로 인터뷰한 이상 저 또한 침묵할 수 없기에 입장을 밝힌다”고 글을 썼다.
또 김미나 씨는 강용석과 홍콩 여행설과 일본 여행 설을 부인하며 “남편은 끊임없이 제게 이혼을 강요하고 사실이 아닌 정황들로 끼어 맞추기 식의 증거들만 제출 중인데 그 이유는 남편 본인의 외도 때문이다. 제가 가지고 있는 외도녀와 나눈 메시지 사진 등은 남편이 제게 주장하는 정황상들의 추측 가능한 증거가 아니라 불륜을 확실히 입증하는 증거들이다”고 전한 바 있다.
특히 강용석은 지난 9월 22일 방송한 MBN 뉴스8 생방송 스튜디오에 출연해 “그 분과 전 각각 홍콩에 갈 일이 있어 갔고, 오후에 수영장과 저녁 식사를 같이 한 것일 뿐인데 이게 마치 무슨 밀월여행을 떠난 것처럼 됐다”며 “디스패치가 터트리고 나니 이거 뭐 어떻게 해명이고 뭐고 할 새가 없이 졸지에 불륜남이 되어버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도맘’ 김미나 씨의 자세한 인터뷰는 여성중앙 11월호를 통해 공개된다.
oyjfox@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