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성별 불문하고 급증하는 탈모, 홍삼으로 예방한다
임상시험 통해 홍삼 탈모 치료에 탁월 확인
2015-10-26 장휘경 기자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예전에는 주로 중년 남성에게 발생하던 탈모현상이 요즘은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퍼지고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가 고민을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의 온라인 탈모 환자 모임 ‘대머리는 다 모여라(대다모)’에 여성 탈모 환자도 다수 가입하고 있어 언론에서 그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남녀 불문하고 탈모로 고민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홍삼이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알려짐에 따라 탈모 환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김재환 연구팀은 홍삼의 탈모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탈모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눈 후 한 그룹에만 1회 1g의 홍삼 분말을 1일 3회씩 24주간 복용하도록 한 후 실험 참여자 전원의 모발 밀도, 굵기를 측정했다.
그 결과 홍삼을 복용한 그룹의 원래 모발 밀도는 139개/㎠, 24주 후에는 155개/㎠로 16개나 증가했다. 반면 홍삼을 복용하지 않은 그룹은 원래 136개/㎠던 모발 밀도가 24주 후에는 134개/㎠로 오히려 약간 줄어들었다. 모발의 굵기는 홍삼 복용 그룹이 기존 대비 20% 굵어졌지만, 홍삼 미복용 그룹의 모발 굵기는 변화가 없었다.
실험에 참여한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홍삼을 복용한 그룹의 64.7%에 해당한 참여자들이 “탈모가 호전됐다”고 답하는 등 주관적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홍삼의 성분 중 진세노사이드(사포닌) Rb1, Rg3이 모발 성장 촉진 효과를 냈다”면서 홍삼이 탈모에 좋은 음식임을 설명했다.
홍삼은 탈모 치료 효과는 물론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 혈액 흐름 개선, 갱년기 증상 해소, 기억력 향상 등 추가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전반적인 건강 상태까지도 호전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홍삼 절편, 홍삼 엑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발효홍삼 등 홍삼 제품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지만,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홍삼은 물에 달여 먹는 것이 보통인데, 이 방식은 영양분 섭취율이 반감된다는 단점이 있다. 홍삼은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 52.2%로 구성돼 물에 달이는 방식으로는 절반 이하의 수용성 성분만을 섭취할 수 있다. 나머지 불용성 성분은 달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져 먹을 수가 없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으로 홍삼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홍삼 전체를 분말로 만드는 방식으로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고 전체를 먹을 수 있다. 수용성, 불용성 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어 물 추출 방식의 2배에 이르는 95%의 영양분 섭취율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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