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교회서 목사끼리 칼부림 일어나
서로 수차례 찔려 병원 이송
2015-10-23 최새봄 기자
[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서울 금천구의 한 교회에서 두 목사의 칼부림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경 금천구 독산동 소재 A교회에 중랑구 소재 B교회 목사 황모(68)씨가 흉기를 들고 찾아갔다.
황씨는 A교회 담임목사 박모(47)씨를 수차례 찔렀고 박씨 역시 황씨의 흉기를 빼앗아 황씨를 수차례 찔렀다.
이 과정에 두 목사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며 의료진 판단에 따라 서로 다른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황씨가 “왜 평소 나를 음해했느냐”며 박씨를 찾아가 따지다가 미리 준비한 회칼로 먼저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전 총무였던 황씨는 지난 2011년 총무 출마 때 금품 제공 의혹에 휩싸였는데 당시 최측근이었던 박씨가 이 사실을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의 상태가 안정되고 난 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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