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크라운 맥주’ 22년만에 한정 판매

1980년대 당시 크라운 맥주 패키지와 맛을 구현

2015-10-23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 ㅣ 산경팀] 1993년 하이트 런칭과 함께 단종되었던 크라운 맥주가 22년만에 부활한다.

26일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전신인 조선맥주의 크라운 맥주(CROWN beer)를 한정 수량으로 출시한다. 크라운 맥주는 대한민국 맥주 역사의 시작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브랜드인 가운데, 1952년부터 1993년까지 생산된 국내 대표 맥주이다. 
 
크라운 맥주는 중년층에게 격동의 시대였던 1980년대를 배경으로 그 시절 추억을 회상하고자 하는 소비자들과 공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제품은 1980년대 후반 크라운 맥주 주질에 최대한 가깝게 제조했으며, 패키지 역시 심볼인 크라운 왕관 디자인을 재현해 중장년층에게는 익숙함과 추억을, 젊은층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과거에 대한 향수를 그리워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복고풍이 순풍하고 있다. 제품을 통해 추억을 사는 가치소비가 많아짐에 따라 이번 크라운 맥주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드라마, 영화 등과 함께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제품까지 높은 관심을 받아 왔지만, 이미 단종된 제품을 다시 출시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라며 “이번 크라운 한정판 맥주가 모든 세대를 아울러서 아날로그적 감성을 선물하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 연말까지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크라운 맥주(4.5도)는 355ml 캔 제품으로 기존 하이트와 동일한 가격으로 단캔, 6캔(팩), 24캔(박스)로 대형마트에서만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