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이회창’ MB후보 상임고문 위촉설

2007-08-30     김현 
‘상왕으로 DJ에 맞불’

최근 여의도 정가에는 YS(김영삼 전대통령)와 이회창 전총재가 추석을 전후로 ‘이명박 후보 상임고문’으로 위촉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추석을 전후해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으로 있다. 이 때쯤 두 국가원로에게 상임고문을 맡길 것이란 얘기다. 최근 YS(김영삼 전대통령)는 JP(김종필 전총재)와 회동을 갖고, “이 나라가 돌아가는 운명이 걱정돼 회동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을 했다. 그 뒤 YS는 MB지지를 선언한 상태.

이 전총재 역시 향후 MB를 측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총재는 지난 8월 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대한민국 방송지킴이 국민연대 창립대회 자리에서 “좌파정권을 종식시키고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20일, 이 전총재는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MB로부터 인사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 ‘이회창-MB’사이에 측면지원을 약속하는 구체적인 대화가 오고가지는 않았지만, MB측에서는 이 전총재와 암묵적 동의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이 전총재 측 역시 공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상, 얼마든지 측면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전총재 측의 이종구 공보특보는 이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잡혀있지 않아도 대선운동을 하는 상황에서 돕는 일은 가능하다”고 전했다.

당내 핵심인사 역시 “두 국가원로를 후보상임고문으로 모시고, 선대위를 꾸려나간다면 당의 화합을 위한 차원에서도 좋을 것이다”며 “(두 원로가) 대선활동에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당의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지역적, 보수층의 표심을 얻는 데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며 “당의 중심축에 서서 대선승리를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