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시즌 진출한 추신수 무안타 기록했지만 팀은 승리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가 생애 두 번째로 출전한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침묵했지만 당초 예상과 다르게 팀은 승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앞서 추신수는 신시내티 시절이던 2013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에서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했고 당시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은 0.167(6타수 1안타)다.

 

서부지구 우승팀 텍사스는 열세 팀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2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강력한 우승후보 토론토를 적지에서 5-3 으로 꺾으며 귀중한 원정 1승을 거뒀다.

 

이날 텍사스의 로빈손 치리노스와 루구네드 오도르가 각각 투런포와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그는 첫 타석인 1회 초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또 그는 3회 1사 1루 타석에선 히트 앤드 런 작전으로 유격수 땅볼진루타로 주자를 2루로 보냈고 5회에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텍사스 선발 투수 요바니 가야르도는 5이닝 2실점으로 버텼고, 키어니 켈러, 제이크 디크먼, 샘 다이슨이 차례로 등판하며 2점차 승리를 지켰다.

 

추신수는 경기를 끝내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질 거라는 생각은 안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이긴다는 생각을 안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예상을 깨고 이기니까 좋다”라고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오늘 경기에서 안타가 없었는데 개인 성적에 대해서 “신경 안 쓴다.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가 공을 많이 던지게 하고 볼넷을 골라 나갔다. 1루 주자를 2루에 보낸 진루타도 괜찮았다. 2점째로 연결됐다. 세 번째 제외하고 마지막 타석에서도 잘 맞았다. 안타는 안 나왔지만 좋은 타격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추신수는 자신의 기록보다는 팀 승리의 중요함을 내 비추며 그는 매 타석에서 나온 결과가 나쁘지는 않은 것이라면서 오는 2차전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텍사스는 오는 10일 오전 1시45분에 열리는 시리즈 2차전에 좌완 콜 해멀스를 토론토는 우완 마커스 스트로먼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