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우승에 이어 ‘이달의 선수’ 영예까지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 시각)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발표한 9월 ‘이달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지난 2008년 9월 이후 7년 만에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추신수는 9월에만 타율 5홈런 20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끌었고 9월과 10월에 무려 7번이나 3안타 때려내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

 

10홈런 20타점을 기록한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가 경쟁자로 나섰지만 큰 위협이 되지 못하며 우승의 주역인 추신수가 무난하게 수상했다.

 

추신수는 전반기의 미비한 성적표를 극복하고 후반기에 11홈런 44타점을 추가하며 타율 0.343, 출루율 0.453, 장타율 0.563을 기록해 후반기 OPS(출루율+장타율)는 1.016으로 끌어올렸다.

 

그는 9월 한 달에만 기록한 출루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중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또 추신수는 2011년 마이크 나폴리(0.518) 이후 텍사스 역대 타자 중 9월에 가장 높은 출루율을 남겼다.

 

양대 리그에서 한 달 동안 70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 중 타율 4할을 넘긴 선수는 추신수가 유일하다. 출루율도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OPS는 1.140으로 아메리칸리그 1위이자 워싱턴의 브라이언 하퍼에 이어 전체 2위다.

 

한편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동부지구 1위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오는 9일 1차전을 갖는다. 추신수의 끝나지 않은 후반기 맹활약에 힘입은 불방망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