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준비 잠수사 가스폭발로 부상
2015-10-06 최새봄 기자
[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세월호 인양 준비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잠수사가 가스폭발로 인해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 45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 수도 해상에서 중국인 잠수부 리모(43)씨가 잠수 작업을 하던 중 가스 폭발 사고를 당했다.
인양팀은 세월호 밑에 리프팅빔을 설치하기 위해 뱃머리를 살짝 들어 올리려면 프로펠러 날개를 잘라 쇠고리를 걸 수 있도록 구멍을 내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절단기에 불꽃이 붙지 않아 두 세번 시도하는 과정에서 특정 부위에 모여 있던 산소가 불꽃과 만나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리씨는 경미한 부상을 입고 상하이샐비지 소속 의료진 지시에 따라 감압 체임버에서 2시간 정도 치료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회복 상태에 따라 현장에 복귀시키거나 본국으로 후송 조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리씨의 부상 정도가 경미해 특별한 후속 대책 없이 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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