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레이디스 지소연 리그 첫 우승

2015-10-05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지메시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FA컵 우승과 리그 우승까지 견인하며 더블 타이틀을 거머쥐는 대기록을 달성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소연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선덜랜드 WFC와의 2015 FAWSL 14라운드 최종전에서 선제골을 넣어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이날 첼시 레이디스는 4-0 대승을 거두며 1022(승점 32)를 기록해 맨체스터 시티(승점 30)를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소연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결승골을 넣으며 2015 FA WSL 4골로 득점 10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리그 2번째 선제골이다.
 
그는 첼시 레이디스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선덜랜드전에서 문전 쇄도하며 알루코의 킬 패스를 이어받자마자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어 경기시작 7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지소연은 선제 결승골과 함께 후반 31분 교체될 때까지 맹활약을 펼쳤다.
 
첼시 레이디스는 후반에만 3골을 터뜨렸다. 후반 10, 후반 17분 프란 커비가 연속골로 앞서갔고 후반 41분 젬마 데이비슨이 쐐기 골을 터트려 대승으로 경기를 마치며 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앞서 팀은 리버풀과 함께 승점 26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도 골득실에서 7-9로 뒤져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지난해 아쉬움을 씻고 정상에 섰다.
 
첼시 레이디스는 LFC의 리그 우승은 1992년 창단 후 처음으로 사상 첫 리그 우승에 성공한 가운데 지난 8FA컵 우승에 이어 더블을 달성했다.
 
지소연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를 통해 선수로서 가장 기쁜 날이라며 우승의 기쁨을 드러냈다.
 
또 그는 전반 7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린 데 대해 작년처럼 힘든 경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FA컵에 이어 정규리그 우승 확정 경기 일등공신 비결대해 운이 진짜 좋다며 겸손함을 내비췄다.
 
첼시 측은 공식홈페이지에 게시된 보도문을 통해서 첼시 레이디스가 FA 여자슈퍼리그(WSL) 챔피언이 됐다지소연이 경기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는 말을 시작으로 지소연의 정확한 슈팅이 첼시 레이디스에 이른 시간에 리드를 안겨줬다고 지소연의 활약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첼시 레이디스는 오는 9일 글래스고시티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전을 치르며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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