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소속팀 MLB 텍사스 4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

2015-10-05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추추트레인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후반기 맹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텍사스가 4년 만에 서부지구 우승하는 쾌거를 거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텍사스는 5(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9-2로 승리해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팀은 시즌 전적 8874패로 2015시즌을 마감하며 2011년 이후 4년 만에 디비전 우승을 차지했고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3-2로 앞서던 7회 말 한 이닝에 무사 만루 찬스를 완벽하게 살려냈다. 필더의 밀어내기 볼넷(1타점), 벨트레의 내야안타(1타점), 모어랜드의 희생 플라이(1타점), 해밀턴의 적시타(1타점), 안드루스의 적시타(2타점)6점을 뽑아내며 9-2 승을 거뒀다.
 
특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텍사스로 이적한 선발 콜 해멀스는 9이닝 108구를 던져 3피안타 8탈삼진 2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이날 추신수는 시즌 최종전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그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고 2회엔 삼진으로 출루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삼진이후 51아웃 상황에서 내야안타를 때린 후 애드리안 벨트레의 투런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7회 무사 1,2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프린스 필더의 밀어내기 볼넷 때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이날 경기로 정규시즌을 마감하며 시즌 타율은 0.276을 기록했다. 홈런은 개인 최다 타이인 22개를 기록했고 82타점 94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전반기 타율 0.221, 11홈런, 38타점, 출루율 0.350 장타율 0.384로 미비한 타격으로 전반기 시즌을 마쳤으나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후반기에 엄청난 활약을 펼쳐냈다.
 
그는 후반기에만 11홈런 44타점을 추가하며 타율 0.343, 출루율 0.453, 장타율 0.563을 기록하며 후반기 OPS(출루율+장타율)1.016으로 끌어올렸다.
 
추신수의 9월 한 달에만 기록한 출루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중 1위를 차지하며 기염을 토해냈다.
 
미국 종합일간지 USA투데이는 추신수에 대해 “201312월 텍사스는 그에게 13000만 달러를 안겼지만 올해 전반기만 놓고 보면 가장 오버페이된 선수였다다행인 것은 추신수가 2015년 전반기를 엉망진창으로 보낸 이후 폼을 회복했다는 점후반기에는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으로 먹튀소리를 들었던 추신수는 후반기 불방망이로 텍사스의 후반기 활약에 앞장서며 그동안의 오명을 깨끗이 씻어냈다.
 
한편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동부지구 1위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오는 9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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