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홍정호-지동원 한국 대표팀 동시 출전
2015-09-21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구자철과 홍정호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고, 지동원은 교체 출전해 한국 대표팀선수 세 명이 동시 출정한 아우크스부르크는 하노버96를 꺾고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1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하노버와의 2015-2016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유럽 빅 리그 최초로 코리안리거 3명이 동시에 출격했다. 구자철과 홍정호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고 지동원은 후반 24분 교체 투입돼 측면에서 활약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선발로 마타브즈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베르너, 알틴톱, 에스바인이 공격을 이끌었다. 구자철과 코르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스타필리디스, 클라반, 홍정호, 베르하에그가 맡았으며 골문은 히츠가 지켰다.
팀은 전반 29분 에스바인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에스바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또 베르하에그는 베르너가 얻은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하노버 골문 구석을 갈라 선제골이 터지고 3분 만에 베르하에그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구자철은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위치를 이동해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수비와 공격을 오가며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또 코너킥과 프리킥 상황에서는 전담 키커로 나서 감독의 신임을 확인했다. 후반에는 전반보다 공격적인 역할을 하며 상대 진영을 누볐다. 그는 후반 32분에는 위협적인 헤딩슛도 선보였다.
홍정호는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중앙 수비수로 안정적으로 후방을 지키며 아우크스부르크의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지동원은 후반 24분 교체 투입됐다. 감독은 추가골 사냥을 위해 지동원을 투입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하지만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감독에게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는 하노버를 2-0으로 꺾고 올 시즌 첫 승과 함께 1승 1무3 패의 성적으로 리그 14위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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