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그리브스, DMZ 유일 숙박체험시설

2015-09-16     수도권 강의석 기자

[일요서울|수도권 강의석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DMZ에서 숙박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캠프그리브스의 올해 9월까지 이용객이 7,630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3,125명 대비 2.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캠프그리브스가 분단의 현실을 몸소 느낄 수 있고, 숙박과 함께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는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시에서 열리는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의 개막식도 캠프그리브스에서 펼쳐진다. <SHOOT THE DMZ>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올해 영화제는 분단을 상징하는 세계 유일의 공간인 민통선 내 캠프그리브스에서 개막식을 열고 <나는 선무다>를 개막작으로 상영한다. 

영화제 개막식 개최와 분단 70주년을 맞아, 영화제측은 파주민북관광사업소와 함께 캠프그리브스를 경유하는 평화문화관광투어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기존 DMZ안보관광 B코스(제3땅굴-도라전망대-해마루촌-허준묘)를 분단 70주년 특별 상영작인 다큐멘터리 영화<잊혀진 전쟁의 기억>과 <DMZ사운드스케이프-시간의 소리>전시를 관람하는 코스로 변경했다.

한편 <DMZ국제다큐영화제>와 함께하는 평화문화관광투어는 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오후 1시 30분 총 3회 운행되며, 한 회당 최대 45명을 선착순으로 받는다.

공사 캠프그리브스 운영 관계자는 “앞으로 DMZ 숙박체험시설이라는 특성을 살려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을 강화, 캠프그리브스가 국내를 넘어 외국인들에게도 매력적인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asa59@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