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소통 경영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관행 대신 조직 효율성 높일 방안 찾는다

2015-09-14     박시은 기자

[일요서울|박시은 기자] 최근 소통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6월 서울 가락시장 지점과 서울영업본부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현장 직원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경영에 반영하는 등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9월 1일에는 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와 관내 영업점인 창원시지부, 경남영업부, NH카드 경남센터를 방문해 다섯 번째 현장 직원들과의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 뒤에는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을 찾아 농협은행 경남본부와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의 경기를 관람했다.

이후 지난 10일에는 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와 보령시지부를 방문했다. 이날 역시 현장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격오지 근무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 농협은행 대전 충남영업본부에서 농협금융 충남, 대전, 세종지역 계열사의 업무보고를 받고 금융지주의 역할과 개선사항,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에 관한 의견도 수렴했다.

김 회장은 여러 차례 간담회를 열면서 “농협금융은 경쟁사들이 넘볼 수 없는 시너지 원천이 있다”며 “진정한 소통과 상호 이해로 계열사 간 WIN-WIN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직원들에게는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다양한 융·복합 시너지 창출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줄 것”을 주문했다.

금융권은 김 회장의 행보가 대해 형식과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으로 보고 있다. 김 회장의 평소 소신인 ‘신뢰·소통·현장·스피드’의 4대 경영나침반에 따라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야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의 일환으로 김 회장은 사내게시판에 ‘최고경영자(CEO)와의 대화방’을 개설하기도 했다. 김 회장의 현장 경영 행보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seun89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