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혁신위원, '친노 수장' 이해찬 총선 불출마 요구

2015-09-10     박형남 기자

[일요서울ㅣ정치팀] 새정치민주연합 최인호 혁신위원이 '친노 수장'으로 불리는 이해찬 전 총리에게 총선 불출마를 요구했다. 최 위원장은 2012년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당대표 후보의 부산지역 경선 본부장을 맡은 인물이다. 대표적인 친노인사다.

 최 혁신위원은 10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해찬) 총리의 한석보다도 우리당의 열 석을 위한 결단을 내려주시는 것이 제일 큰 어른의 역할"이라며 "친노, 비노간 싸움의 진흙탕에서 얻는 총리의 한 석도 소중하지만 총리의 결단을 통한 승리의 의미가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당의 고질병인 계파싸움의 악순환을 끊는 마중물이 되어 달라"며 "친노, 비노 싸움을 없애라는 당원과 국민적 요구를 받들어, 백의종군하겠다, 당에 저의 모든 것을 맡기겠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 혁신은 위기에 처해 있고 혁신하지 않으면 우리당은 좌초될 지도 모르고 국민들이 우리들을 철저히 외면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한번도 당해보지 못한 정도의 철저한 버림을 받을 상황에 처해 있고 심지어 개헌 저지선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치욕적인 분석까지 나온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억울하시겠지만 (이) 총리는 친노의 수장으로 국민들은 알고 있고 그런 역할을 해 온 것도 사실"이라며 "이제 이 해묵은 계파싸움, 친노니 비노니 하는 계파싸움을 끝낼 수 있는 첫 출발은 총리님의 결단"이라고 피력했다.
7122lov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