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인사처, 세종시 이전하기로 잠정 결정

2015-09-08     김현지 기자

[일요서울 | 김현지 기자]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가 세종시로 이전된다.  

8일 행정자치부는 이 같은 내용의 행정기관 이전 고시안과 이전 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23일 공청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세종시 이전이 거론됐던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부과천청사에 남는다.
 
행자부 관계자는 "두 부처의 세종시 이전은 이전 고시 확정과 준비기간 등을 감안할 때 이르면 12월 중순께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처는 옛 소방방재청 시절 세종청사 입주를 준비하다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인사처와 함께 서울청사에 잔류한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지난 3월 두 부처의 세종시 이전을 강하게 밀어 붙였지만, 총리 낙마 후 논의 자체가 흐지부지됐다.
 
하지만 지난 8월 황교안 국무총리가 세종청사에서 열린 세종시지원위원회에서 "세종시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은 나머지 행정기관 이전 절차를 마무리 짓는 것"이라고 말한 뒤 행자부에 이전 고시 준비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신설 부처의 세종시 이전을 재추진했다.
 
현재까지 세종시에는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등 37개 정부기관과 14개 국책연구기관이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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